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7 연합뉴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흑백요리사’ 우승 후 현재 운영 중인 식당의 예약 손님 수를 오히려 줄였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공개된 영상에서 심사위원이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 대표는 “(권 셰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오너 셰프인데 (‘흑백요리사’ 우승한 후에) 테이블 수나 예약을 줄였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권 셰프는 “왜냐하면 우승자라는 건 사실 이 프로그램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 가게를 방문했을 때 만약 만족도가 떨어지면 이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왼쪽) 셰프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왼쪽) 셰프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백 대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다.
권 셰프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에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슈가 많이 됐다”며 “진짜 일주일에 그 프로그램 올라오는 날만 기다렸다. 골목식당에 나오는 장사할 때의 팁에 대해 나도 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권 셰프는 오너 셰프임에도 손님 수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요즘 파인 다이닝 하면 돈을 못 번다는 말이 많더라”라며 “나는 거의 혼자 일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간다고 보면 된다. 현재 직원도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7 연합뉴스
권 셰프는 올해 목표로 “가게에 집중해서 방송 보고 오시는 분들 실망하지 않게 노력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한편 권 셰프는 서울 용산구에서 파스타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권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예약을 하기 위해 11만명 넘게 몰리면서 앱이 마비되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권 셰프의 식당 예약권을 고가에 사겠다는 이용자까지 등장했다.
권 셰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에서 영구 블랙 조치 된다. 예약금 환불은 안 된다”며 “예약권 거래 제보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은 분께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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