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0년 만에 견주에게 돌아온 반려견 애비.
CBS 피츠버그 지역방송 캡처 화면
CBS 피츠버그 지역방송 캡처 화면
견주 데브라 수이어벨드 가족은 지난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암스트롱 카운티 아폴로 소재 자택 뒷마당에서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 ‘애비게일’을 잃어버렸다. 당시 2살이던 애비는 뒷마당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실종됐다.
애비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했기 때문에 곧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애비를 찾지 못하자, 견주 가족은 애비가 죽었다고 여겼다.
그런데 실종 10년 만에 애비가 12세 노령견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견주는 지난 1월27일 애비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크게 놀랐다. 견주는 “우리는 애비가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다”며 “내 자녀들의 어린 시절 일부를 돌려받고, 가족이 돌아온 기분이어서 아주 멋지다”고 밝혔다.
애비는 견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조지 스피링은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로워 버렐 시(市)에 있는 집 앞에서 애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견주의 집에서 10마일(약 16㎞)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누군가 애비를 돌봤던지, 애비는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였다. 견주는 이제 22세 대학생이 된 딸에게 전화해서 애비를 찾았다고 알려줬다. 딸은 눈물을 흘렸다.
애비는 10년 전에 견주 가족이 훈련시킨 것들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견주는 “애비는 내 딸의 명령과 내가 가르쳐준 명령을 기억한다”며 마룻바닥에 앉는 자세도 10년 전과 같다고 밝혔다.
견주 가족은 일요일인 지난 4일 저녁식사에 가족 모두 모여서 애비가 돌아온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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