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갈치 맛보고 한라산의 가을 달리고… 이색축제에 빠진다

은갈치 맛보고 한라산의 가을 달리고… 이색축제에 빠진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10-05 10:11
수정 2023-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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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갈치축제·펫페어·국제트레일러닝대회 등
6~8일 굵직굵직한 축제·행사 줄줄이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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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은갈치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낚시체험하는 모습.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항 동부두 일대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은갈치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낚시체험하는 모습. 서귀포시 제공
가을을 맞아 제주지역 곳곳에서 6일부터 8일까지 굵직굵직한 축제·행사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우선 서귀포항 동부두와 새연교 일대에서 제4회 서귀포 은갈치축제가 6일부터 3일간 열린다.

서귀포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은갈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은갈치 경매 체험, 은갈치 요리 시연, 은갈치 가요제, 불꽃놀이, 은갈치 타투체험 등 볼거리가 풍성해 제주 푸른바다의 보석같은 은갈치의 매력에 흠뻑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법환 해녀들의 거리 퍼레이드, 해녀테왁수영대회, 해군악대 공연, 선상낚시체험 등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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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박람회 ‘제주 펫페어’가 6일부터 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제주 펫페어’가 6일부터 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맞춰 최신 반려동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펫페어도 6~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상품 전시·판매 ▲기업간 거래(B2B) 컨설팅 및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교육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등 박람회 참가업체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펫 푸드, 펫 용품, 펫 헬스케어, 펫 리빙, 펫테크, 펫 패션·잡화, 펫서비스 등 7개 분야의 70여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품목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펫로스 증후군(반려견과의 이별에 따른 우울증), 사료 속의 과학이야기,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 등 반려동물 전문강사의 세미나와 펫 메디컬 마사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운영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반려동물과 박람회에 동반 입장할 경우 안전을 위해 이동장·슬링백·유모차·웨건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하며, 목줄만 착용하거나 가방 없이 안고만 오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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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B 월드시리즈 ‘2023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의 모습. 서귀포시 제공
UTMB 월드시리즈 ‘2023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의 모습. 서귀포시 제공
국제적인 행사도 이 기간에 열려 관심을 끈다. 서귀포에서 3일간 펼쳐지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UTMB 월드시리즈 ‘2023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그것.

트레일러너라면 누구나 한번쯤 참가를 꿈꾸는 대회로 프랑스 샤모니에서 8월말에 개최되는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본대회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전 세계 36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이다.

코스는 10㎞, 20㎞, 50㎞, 100㎞ 4개 코스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전 세계 43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1600여명을 포함한 총 3300명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대 참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총 1700여명( 외국인 200여명) 대비 약 2배가량 참가자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참가인원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트레일러닝 입문 종목인 10㎞, 20㎞는 억새가 아름다운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50㎞와 100㎞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하여 치유의 숲, 영실코스, 윗세오름, 한라산 둘레길 및 한라산 정상 코스로 구성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우리 대회의 UTMB 가입으로 참가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향후 UTMB 관계자 및 해외대회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회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 우리 대회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대회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인이 문화로 하나 되는 축제 제62회 ‘탐라문화제’도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7일 펼쳐지는 관덕정~중앙로사거리~신한은행사거리~산짓물공원 1.2㎞ 탐라퍼레이드가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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