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너’ 도밍고가 창설
바리톤 김태한 ‘청중상’ 받아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끝난 오페랄리아 콩쿠르 남자 부문에서 우승한 베이스 박재성(왼쪽)이 콩쿠르 주최자인 플라시도 도밍고(가운데), 여자 부문 우승자인 소프라노 줄리 로젯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페랄리아 콩쿠르 제공
오페랄리아 콩쿠르 제공
이 콩쿠르는 1993년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실력 있는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했다. 세계 음악계를 이끌 성악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성악가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테너 호세 쿠라, 롤란도 비아손, 조지프 칼레야, 주세페 필리아노티,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 도나토,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푸트랄, 인바 뮬라 등 스타 성악가들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는 베이스 연광철(1993), 소프라노 김성은(1995), 테너 김우경(2004), 바리톤 양태중(2007), 테너 김건우(2016) 등이 우승했다.
박재성은 이번 대회 결선에 오른 12명 중 남자 성악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박재성은 지난해부터 빈 슈타츠오퍼 영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이 직접 뽑는 롤렉스 청중상은 지난 6월 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로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김태한에게 돌아갔다.
2023-11-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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