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0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133만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6월 전체 관객 수 평균 1768만명의 64.1%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0%(319만명) 줄었다. 지난달 개봉 영화의 전체 매출액은 1088억원으로, 2017~2019년 6월 평균 1491억원의 72.9%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1%(364억원) 감소했다.
지난 달 개봉한 외국 영화 관객 수는 787만명이었다. 2017~2019년 6월 관객 수 평균(1066만명)의 73.8%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4.1%(276만명) 늘었다.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2017~2019년 6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904억원)의 84.1%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5%(248억원) 증가했다.
영화 ‘하이재킹’ 스틸컷.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영진위는 이런 결과에 대해 ‘인사이드 아웃 2’의 선전과 한국 영화들의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는 6월까지 관객 수 564만명, 매출액 543억원으로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달 개봉한 한국 영화 중 6월 매출액 100억원·관객 수 100만명을 넘긴 영화는 ‘하이재킹’이 유일했다.
영진위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올해 앞당겨 개봉한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2022·2023년의 경우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5월 중순 이후 개봉해 6월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을 불렀다. 반면 올해 ‘범죄도시4’는 4월 하순 개봉한 뒤 6월까지 흥행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