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 올라

윤여정,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 올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15 21:47
수정 2021-03-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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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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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74)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15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외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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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스티븐 연, 김앨런, 윤여정, 한예리, 조노엘.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A24 AP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 한 장면에서 왼쪽부터 스티븐 연, 김앨런, 윤여정, 한예리, 조노엘.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A24 AP 연합뉴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에서 열린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삭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역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농장을 일구며 꿈을 키우는 한국인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아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윤여정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며 미국에서 13년간 살았던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손자 역할을 맡았던 김앨런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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