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열연, 세계를 홀렸다…윤여정, 오스카 역사 새로 쓸까

여배우들 열연, 세계를 홀렸다…윤여정, 오스카 역사 새로 쓸까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1-31 17:00
수정 2021-02-0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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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여배우 주연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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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 미국의 한인 가정을 그린 ‘미나리’에선 윤여정과 한예리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여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들. 미국의 한인 가정을 그린 ‘미나리’에선 윤여정과 한예리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판씨네마 제공
새해 극장가에 여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에 꼭 맞는 열연으로 호평받고, 깊이 있는 연기로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에 이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1위에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는 다음달 개봉하는 ‘미나리’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간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아이삭 리 정(정이삭) 감독 영화로, 지난 28일 기준 미국에서만 58개의 상을 받았고, 현재 92개 상 후보에 올라 있다. 특히 조연으로 나선 배우 윤여정이 지금까지 무려 21개의 상을 휩쓸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오는 4월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예측 기사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꼽기도 했다.

극 중 윤여정과 함께 모녀 관계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배우 한예리는 최근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버라이어티 예측에서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 각 3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개봉 영화들 가운데에서는 ‘세 자매’가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개봉한 ‘세 자매’는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던 40대 자매 셋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꽃집을 운영하는 첫째 희숙을 맡은 김선영, 대학교수 남편을 둔 둘째 미연의 문소리,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으로 분한 장윤주가 연기 대결을 벌인다.

세 자매가 저마다 이야기를 펼치다가 아버지의 생일을 계기로 친정집에 모이면서 이야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가족의 비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폭발하며 감정이 극에 달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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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출연한 ‘세 자매’. 리틀빅픽처스 제공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출연한 ‘세 자매’.
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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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과 하윤경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 준 ‘고백’.
박하선과 하윤경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 준 ‘고백’.
●‘세 자매’의 연기 대결… 현실감 넘치는 ‘고백’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 ‘고백’에서 배우 박하선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돼 학대 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여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미션 파서블’은 열정으로 가득 찬 비밀요원 유다희가 펼치는 코믹 액션극이다. 비밀요원 유다희를 맡은 이선빈은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의 김영광과 유쾌한 조합을 선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2-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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