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30억원…이중 시점, 입체주의 여인 초상
‘아메리칸 드림’ 내세운 제프 쿤스 작품도 출품
파블로 피카소(1881~1973), Spanish Tête de Femme au Chignon, oil on canvas , 33 × 24 5 cm, 1953.6.25, 추정가 30억원.
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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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인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피카소에게 여인의 초상은 80년이 넘는 작가의 일생 동안 주요 시기별로 변화했던 그의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압축한 소재로 여겨진다. 거장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자 뮤즈들을 여인의 초상에 담아내며 대상에 대한 섬세한 감정, 화가로서의 열정을 표현해 왔다.
이번 출품작은 왼쪽은 옆모습을 보고 그린 듯하고, 오른쪽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이중 시점으로 바라본 초상으로 피카소의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1930년대 도라 마르의 초상을 그린 이후 그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기법으로 브라운, 그레이가 주조를 이루는 색채와 톤에서 완숙기에 이른 거장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간 국내 경매에 피카소의 작품이 출품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였다. 그의 유화 작품은 지난 2010년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아틀리에의 모델’이 출품돼 당시 기준 33억 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여인의 초상이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되는 만큼 국내 경매 사상 피카소 작품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욱진 (1917~1990), 바침, oil on canvas , 41 × 31.5 cm, 1989 , 추정가 1억 2000만~2억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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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1887 1985), Le Verger de Philétas, lithograph , image, 42.5×64.4cm, 1961 , 추정가 1200만~2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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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Encased-Five Rows, basketballs, soccerballs, glass, plastic, steel 171.5×44.5×203.2(h)cm, 1983-1993, pedestal size: 192×65×17.5(h)cm, 추정가 16억~20억원.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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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부문에서는 200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녹훈도감 선사어선 연회도’(錄勳都監 宣賜御膳 宴會圖‘(추정가 3000만~6000만원)가 경매에 나왔다. 광해군이 공신을 책봉할 때 그 준비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청인 ’녹훈도감‘의 관리들이 제작한 계회도(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모습을 그린 그림)의 일종으로, 광해군 5년인 1613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녹훈도감 선사어선 연회도, 비단에 수묵 채색, 83×69cm, 1613,
추정가 3000만~6000만원.
케이옥션 제공
추정가 3000만~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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