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작가 이관우,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서 개인전 ‘응집’ 개최

도장 작가 이관우,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서 개인전 ‘응집’ 개최

김태곤 기자
입력 2023-09-26 09:48
수정 2023-09-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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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작가. 에프엔지아트 제공
이관우 작가. 에프엔지아트 제공
국내 최고의 도장(圖章) 작가로 알려진 이관우의 개인전 ‘응집’(Condensation)이 대만의 국립중정기념당에서 개최된다.

에프엔지아트(FNG ART)는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대만 문화부 산하 국립중정기념당 제2전시실에서 이관우 개인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를 통해 이관우 작가의 신작 26점을 대만에 선보인다.

이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도장(Korean Stamp)을 활용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작가로, 다양한 문양을 새긴 작은 도장과 전각 수백개를 나무에 붙이는 방식은 그만의 독특한 창작방식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관우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인 도장은 생명력과 직결된 존재의 흔적으로 사물과 사람을 상징하는 인간미와 정서가 담겨 있어 한국인들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그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응집이 사각 프레임 안에 인류가 역사와 전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았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 역사의 강한 결속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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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양을 새긴 작은 도장과 전각 수백개를 나무에 붙이는 독특한 창작방식의 이관우 작가 작품들. 에프엔지아트 제공
다양한 문양을 새긴 작은 도장과 전각 수백개를 나무에 붙이는 독특한 창작방식의 이관우 작가 작품들. 에프엔지아트 제공
다니엘 김(Daniel Kim) 에프엔지아트 총괄이사는 “그동안 에프엔지아트는 아시아권의 이머징 작가를 발굴하여 국내외에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인 국립중정기념당에서 가장 한국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관우 작가의 개인전이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수준 높은 예술을 해외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념해 1980년에 건설한 기념관으로 그동안 카우스(KAWS), 앤디워홀(Andy Whol)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는 대만의 정치, 역사, 예술을 대표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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