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용익 화백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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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열세 살에 월남해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1967년과 1969년 파리 비엔날레의 한국 전권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추계예술대 교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내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화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병환 등으로 화업을 중단했다가 2016년 성곡미술관에서 그를 재조명하는 회고전을 열며 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그에 대해 “1974년 단색화로 전환한 이후 빠른 시간에 자신을 숙성시켜 스타일을 확립했던 작가”라고 평가했다.
빈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농협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 4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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