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은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상설전시 ‘달토끼와 산토끼’를 개막한다. 토끼의 해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인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동화를 전시로 구성했다.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약을 만들려던 달토끼는 약에 꼭 필요한 약초를 찾아 지구로 내려온다. 다른 동물친구들과 달 구경하던 산토끼는 자신과 닮은 달토끼를 보고 함께 도와주기로 한다. 달토끼가 꿈의 약초를 찾아 다시 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1부 ‘어서와! 숲속 마을에 온 걸 환영해’, 2부 ‘약초를 찾으러 함께 가보자!’, 3부 ‘안녕~ 다시 달나라로’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떡방아 찧기, 미끄럼틀 타기, 연 그리기 등을 통해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다.
구조물 등으로 공간이 구별됐던 기존의 전시관을 하나로 트인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 다닐 수 있고, 부모는 어디서든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이지만 마치 키즈카페 같다.
특별히 이번 전시엔 곳곳에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24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어린이박물관에 오면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노느라 부모 역할이 애매했는데 부모도 함께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하며 하루 6회씩, 회당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2023-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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