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레드’… 인간의 삶·예술에 대해 말하다

다시 돌아온 ‘레드’… 인간의 삶·예술에 대해 말하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2-17 17:28
수정 2018-12-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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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토니상 연극 최다 수상작

추상 화가 로스코 실화 재구성
내년 1~2월 예술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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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
강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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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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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었던 연극 ‘레드’가 내년 초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연극 ‘레드’는 세계적인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칠흑같은 작업실이 배경이다. 러시아 태생의 마크 로스코는 192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예일대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다 화가로 전업해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세계적 미술가로 이름을 남겼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레드’는 신·구세대 예술가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인생에서 예술이 왜 필요한지’와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런던에서 실험적인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돈마 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해 2010년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초연돼 꾸준히 관객을 모았고,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등 한국에서도 마크 로스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6%로 큰 흥행을 거두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강신일과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로, 박정복과 김도빈이 ‘켄’으로 무대에 오른다. 강신일은 한국 초연 때 같은 역할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은 “더욱 본질과 진정성에 집중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12-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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