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드가’전 개막 이틀 앞두고 취소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드가’전 개막 이틀 앞두고 취소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8-08-06 19:10
수정 2018-08-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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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14살의 어린 발레리나(1879~1881)
에드가 드가-14살의 어린 발레리나(1879~1881)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드가: 새로운 시각’전이 개막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측이 인상주의의 거장 에드가 드가(1934~1917)의 대표작 100여점을 모은 아시아 최초의 단독 대형 전시라고 홍보한 터라 전시를 고대하던 관람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세종문화회관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8일 세종미술관에서 열 예정이던 ‘드가’전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전시를 함께 기획한 이타가 지난달 29일 해외 미술관 및 콜렉터의 작품을 수집하는 커미셔너로부터 작품들이 이달 3~5일 국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는데 이후 이 일정 또한 어렵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에 이타는 작품 운송에 대한 지속적인 연기와 이에 따른 전시 일정의 축소, 사업성 감소 등에 따라 이번 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 ‘드가-새로운 시각’전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드가-새로운 시각’전 포스터
드가 전시의 개막은 당초 지난달 17일로 예정됐다가 한 차례 미뤄진 것이다. 미술관 측은 당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굵직한 이슈가 있어 작품 수집과 전시 일정을 재조정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보다 신뢰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사과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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