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절벽 위, 비탈길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소나무, 척박한 땅 위에 기반을 다진 밑동….화가 김광배(66)가 수년간 그려 온 소나무들은 위태롭고 불편한 모습으로 우리 삶의 민낯을 은유한다.
팔공산 소나무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김광배는 시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한다”며 “작품으로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뚜껑으로 가려져 있는 세상을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관통해 그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견지한다”고 평했다. (02)736-102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04-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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