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0일까지 지산밸리록페스티벌…권오상·권용주·노상호 등 특별신작 선봬
“록 뮤직과 현대미술이 만났다.”푸른 자연 속에서 록음악과 현대미술을 동시에 즐기도록 한 지산밸리록 뮤직앤아츠 페스티벌을 앞두고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 현장에 설치된 윤사비 작가의 작품.
CJ E&M 아트크리에이션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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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아트크리에이션국과 아트디렉터 호경윤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올해 ‘밸리록’은 권오상, 권용주, 노상호, 윤사비, 신도시, 홍승혜 등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을 초청해 특별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푸른 자연 속에서 록음악과 현대미술을 동시에 즐기도록 한 지산밸리록 뮤직앤아츠 페스티벌을 앞두고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 현장에 설치된 권오상 작가의 작품.
CJ E&M 아트크리에이션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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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혜는 밸리록과 승리의 V자를 형상화한 ‘빅토리아’를 선보인다. 미지의 세계에 신호를 보내는 듯한 작품은 작가의 첫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다. 권용주는 건축적 구조에서 물이 쏟아지는 대표작 ‘폭포’를 이번에는 야외에서 실현한다. 8m 높이로 솟아오른 거대한 구조물에서 모터 펌프를 통해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하게 씻어버린다. 미술가 겸 디자이너 이병주는 을지로에 문을 연 신개념의 클럽 ‘신도시’를 밸리록으로 옮겨 와 ‘히든 바’를 운영한다.
미술, 출판, 디자인,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윤사비는 지산리조트의 환경적 특성을 활용한 ‘프리즘’을 전시한다. 스키슬로프 잔디밭 위에 비스듬히 세워진 원형 구조물은 관객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라운지가 되는 동시에 작은 무대에 서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노상호는 ‘데일리 픽션’이라는 드로잉 연작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창조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 등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를 캡처하고 이를 프린트해 먹지에 대고 그리는 그는 이번에는 밸리록 곳곳에 숨겨진 장면들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노상호 작가와 ‘밸리록’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투썸플레이스의 모바일앱 기프트 카드와 밸리록 티머니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각 카드에는 노 작가 특유의 터치로 재탄생한 밸리록의 풍경 그림이 담기게 된다.
주최 측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밤과 낮, 뜨거움과 차가움, 자연과 인공, 청각과 시각, 음악과 미술 등 상호 대조되는 개념과 감각, 아이디어가 충돌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 및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7-07-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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