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족 향한 항일투사 인간상 오롯이
조선왕실 전통 문양 새겨진 ‘이화문 합’
‘제주 옛 육군 1훈련소 정문’도 등록 예고
일제강점기 의열단원 김지섭이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옥중 편지(사진). 판결을 앞두고 의연한 태도와 가족에 대한 염려가 녹아 있다. 문화재청은 편지를 6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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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
문화재청은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 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의열단은 1919년 조직된 무장운동 단체로, 항일독립 사상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지섭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성미술품제작소는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 아래 ‘조선의 고유한 미술품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조선 왕실 전통 문양과 대한제국의 상징인 이화문이 새겨져 있고, 전통공예가 주물과 압축 기법 등 근대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을 6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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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을 6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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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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