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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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74년 조선일보 백기범(1941∼2008)·신홍범 기자의 해고를 계기로 1975년 신문 제작 거부 농성에 참가했다가 같은 해 3월 파면된 뒤 조선투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1984년 12월 군사독재 정권의 언론 통제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민언협 창립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다. 1985년부터는 민언협이 발간한 진보 성향의 시사월간지 ‘말’지의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말’지는 이듬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보도지침’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고인은 1988년엔 한겨레신문 창간에도 기여했다.
유족은 부인 황동순씨와의 사이에 1남 3녀와 사위 진재호·장호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2021-08-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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