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오토봇-맥시멀 vs 스커지 배틀 볼 만” 새 ‘트랜스포머’ 6·6 개봉

“인간-오토봇-맥시멀 vs 스커지 배틀 볼 만” 새 ‘트랜스포머’ 6·6 개봉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5-26 17:21
수정 2023-05-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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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왼쪽부터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영화 마지막 장대한 전투 장면이 있다. 한국 관객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전투로봇들의 전쟁에 참여하는 점도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다.”

다음달 6일 전 세계에서 처음 국내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26일 오후 열렸다. 정킷 행사 때문에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는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세 주연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서울의 박경림과 연결돼 진행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이 영화의 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위 답을 늘어놓았다.

원작 만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 높았던 ‘비스트 워’를 실사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큰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실사화하는 것과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손볼 수 있어서 창의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내 스토리로 만들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번 작품은 1994년 지구에 ‘테러콘’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에 맞서기 위해 트랜스포머 ‘오토봇’ 군단이 페루 정글지대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또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맥시멀’과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스크린에 옮겼다.

앤서니 라모스는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정글 지대라 벌레와 거미에 시달려 힘들었다. 또 무더위에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컨퍼런스 내내 코믹한 행동으로 웃음을 안긴 토베 엔위그위는 “전투 장면을 찍기 위해 합을 맞춰보느라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옵티머스의 키는 어땠지, 범블비의 키는 얼마나 됐더라, 생각하며 상대 키에 맞춰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병헌과의 인연 등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어 온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프로듀서는 트랜스포머의 세계관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이 통역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탓인지 “이것이 우리 유니버스다.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하나에 집중하느라 다음 것을 생각해볼 수 없다. 하지만 감독 및 다른 제작진과 계속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흥행 성적도 따져야 한다. 정해진 것이 없어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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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인간이 오토봇, 맥시멀 등과 어울려 전투에 참여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일 것이다. 맥시멀 캐릭터 동물의 성격을 반영해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기울였다. 라이노는 육중하게 움직여야 했고, 치토는 민첩하게 행동하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동물의 DNA가 보일 정도로 만들려고 했다고 답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작품의 성우 출연진도 화려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계 여배우 량쯔충이 에어레이저 목소리를 연기한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오스카 수상 전에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해 량쯔충을 선택했는데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려 나도 무척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개봉하는 이유를 묻자 “이 시리즈를 가장 많이 사랑해준 나라다. 이병헌 등과도 인연 있어 한국을 고향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한국 영화와 배우 이름을 알려달라는 주문에 너나 할 것 없이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꼽았다. 그 밖에 ‘올드보이’, ‘곡성’, ‘괴물’, ‘살인의 추억’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을 꼽았다. 도미니크 피시백이 박은빈과 로운 주연의 ‘연모’를 꼽으며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고 털어놓자 사회자 박경림이 반색했다.

일본 영화 줄거리를 얘기했다가 실수를 깨닫고 급히 사과해야 했던 토베 엔위그위는 끝으로 이 영화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주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범블비 목소리를 흉내내며 “베스트 무비 오브 더 섬머(올여름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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