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62년 동안 사용해 온 레드 카펫 대신 처음 깔린 샴페인 색깔 카펫 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영국 BBC는 시상식 시작을 두 시간여 남긴 시점에 가장 큰 소식이라며 이런 내용을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들이 식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밟는 카펫 색깔이 붉은 색으로 처음 꾸며진 것은 1961년 제33회 시상식에서였다. 그 뒤로 레드카펫은 오스카를 비롯해 여러 영화제나 가요제 무대를 꾸미는 상징처럼 굳어졌다.
올해 시상식의 카펫 색깔을 바꾸기로 결정한 이는 레드카펫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리사 러브라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는 샴페인 색깔 카펫이 “낮시간 도착하는 모습에서 우아한 저녁식사 자리 같은 분위기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퍼니 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앳 올 원스, 여우조연상 후보, 발렌티노의 코랄 클래식 볼 가운
LA 로이터 연합뉴스
LA 로이터 연합뉴스
앤젤라 바셋,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여우주연상 후보
LA 로이터 연합뉴스
LA 로이터 연합뉴스
앨리슨 윌리엄스, 메간 배우, 지암바티스타 발리
LA 로이터 연합뉴스
LA 로이터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여배우 미셸 여(량쯔충, 양자경)는‘에브리씽’으로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인데 다른 여배우들에 견줘 소박해 보이는 차림으로 샴페인 카펫을 밟았다.
LA AFP 연합뉴스
LA AFP 연합뉴스
크리스 록 대신 올해 시상식 사회를 보는 지미 키멜은 스미스의 사달을 넌지시 암시하며 이런 우스갯소리를 했다. “레드 카펫이 아니라 샴페인 카펫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한 방울의 피도 튀기지 않게 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것이다.”
시상식은 국내에서 케이블 채널 OCN이 독점 중계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