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역대 흥행 2위…1위 ‘아바타’와 격차도 1억 달러 좁혀

‘아바타2’ 역대 흥행 2위…1위 ‘아바타’와 격차도 1억 달러 좁혀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3-06 08:06
수정 2023-03-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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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TAR: THE WAY OF WATER
AVATAR: THE WAY OF WATER (L-R): Lo’ak and a tulkun in 20th Century Studios‘ AVATAR: THE WAY OF WATER. Photo courtesy of 20th Century Studios. © 2022 20th Century Studios. All Rights Reserved.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역대 글로벌 흥행 2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는 28억 2000만 달러(약 3조 6688억원)의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마블의 ‘어벤져스:엔드 게임’(27억 9000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인 역시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9억2000만 달러)와의 격차도 1억 달러로 좁혔다.

아바타2는 미국에서 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국(2억 4530만 달러), 프랑스(1억 5160만 달러)에서 높은 흥행을 보였다. 한국에서도 1억 79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6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5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B 조던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복싱 영화 ‘크리드3’가 개봉 첫 주 587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록키 시리즈인 ‘크리드3’는 국내에서도 지난 1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누적 관람객 수 381만 8000여명을 기록,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으로 380만 2000여명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최고 흥행 기록은 지난 1월 4일 개봉한 이래 61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1990년대 인기 만화였던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주인공과 스토리를 상당 부분 바꿨고, 입체감과 세련미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청소년 시절 ‘슬램덩크’의 팬이었던 30·40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CGV에 따르면 이 작품의 연령대별 관객 비중은 20대 26.1%, 30대 33.6%, 40대 26.8%다. 개봉 초반 10%대에 머물렀던 20대 비중이 크게 올랐다. 10대 5%, 50대 8.6%까지 고려하면 관람층은 사실상 전 세대로 고루 확장됐다. 성별 비중도 여성 55.2%, 남성 44.8%로 개봉 초반과 달리 여성 비중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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