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우크라 방문
젤렌스키 직접 만나 열렬 응원
숀 펜은 오스카 트로피 선물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을 만나 3급 공로 훈장을 수여하고, 펜이 선물한 오스카 트로피를 쥐고 있다.
키이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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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을 만나 3급 공로 훈장을 수여하고, 펜이 선물한 오스카 트로피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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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배우 숀 펜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세 차례나 찾았다.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자신의 오스카 트로피를 선물하며 “트로피가 당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젤리나 졸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않았지만 지난해 4월 비밀리에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의료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 ‘스타워즈’의 주연 배우 마크 해밀은 지난해 10월에 모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드론 500여대를 지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미국 배우 밀라 쿠니스와 남편 애슈턴 커처는 전쟁 초기부터 3000만 달러(약 373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채스테인, 배우 장 클로드 반담, 유명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먼, 록밴드 유투(U2)의 리드싱어 보노, 영국의 모험가 베어 그릴스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찾아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할리우드가 이처럼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쏟는 데는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로 활동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력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키 파울러 미국 할리우드비평가협회(HCA) 회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배경은 그를 타고난 연설가로 만들었고, 수많은 연예인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2023-01-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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