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잠입 성공한 라쿤 2인조…‘안 걸릴 수 있었는데…’

은행 잠입 성공한 라쿤 2인조…‘안 걸릴 수 있었는데…’

강경민 기자
입력 2020-10-31 14:13
수정 2020-10-31 14: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진=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 페이스북
사진=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은행에 잠입한 악동 라쿤 일당이 체포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은행의 ATM 기계를 쓰던 한 남성은 이상한 낌새에 은행 안쪽을 보게 됐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라쿤이었다. 은행 테이블 위에 있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을 때만 해도 인형 혹은 박제 모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곳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녀석을 보고 이것이 진짜 라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라쿤 2마리가 은행에 침입해 은행 내부를 휘젓고 있었고, 이 남성은 지역 비영리 동물 단체인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 대원들은 약 10분 동안 은행 안에서 라쿤들과 추격전을 펼친 끝에 녀석들을 체포했다.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에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라쿤 일당은 은행 옆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지붕 쪽으로 이동한 뒤 환기구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 천장 타일을 뚫고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 확대
사진=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 페이스북
사진=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 페이스북
당시의 사진은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티&SPCA’의 페이스북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ABC7 뉴스의 마이크 니코는 라쿤 일당의 현장 사진을 게시하며 “이들은 무장하지 않았고, 위험하지 않았다”며 “사실 순전히 귀여울 뿐”이라고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