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어머니 보려 매일 병원 벽 오른 아들 ‘애틋한 효심’…끝내 숨져

코로나19 걸린 어머니 보려 매일 병원 벽 오른 아들 ‘애틋한 효심’…끝내 숨져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7-23 11:11
수정 2020-07-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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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hdksaf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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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막지 못한 효심이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하고있다.

지하드 알수와이티의 어머니는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이후 어머니를 만날 수 없었던 그는 매일같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건물 벽 파이프를 타고 올라 창가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어머니를 바라봤다. 어머니의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며 어머니가 하루 빨리 낫기를 바랐다.

이러한 모습은 인근을 지나던 사람의 카메라에 촬영돼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됐다.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의 쾌유를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글과 그림 등을 온라인 상에 게시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사진=@mhdksafa 트위터
사진=@mhdksafa 트위터
병원 관계자는 “그는 하루의 대부분을 병원 창가에 걸터앉아 보냈다”며 “그가 빨리 돌아가는 날은 그의 어머니가 빨리 잠든 날”이라고 그의 모습을 회상했다.

23일 현재 팔레스타인은 1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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