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ADHD 치료에 오메가3 도움”

“청소년 ADHD 치료에 오메가3 도움”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11-21 13:49
수정 2019-11-21 1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대만 연구팀 발표...“평소 생선 많이 먹는다면 효과 없어”

오메가3 캡슐.PIXABAY 제공
오메가3 캡슐.PIXABAY 제공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생선 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과 대만 중국의약대 공동연구팀은 오메가3가 부족한 ADHD 아이들에게 오메가3 보충제가 ADH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오메가3가 부족하지 않은 ADHD 아이들에게는 오메가3 보충제가 효과가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만의 ADHD 아이들 92명(6~18세)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에 함유된 성분 가운데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의 혈중 수치를 측정한 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 또는 위약을 2주간 먹게 했다. 2주 뒤 실험 전과 후 ADHD 증상을 비교한 결과 혈중 EPA 수치가 가장 낮은 아이들이 오메가3를 먹은 뒤 현재의 일에 집중하는 초점 주의력과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경계력이 상당히 개선됐다.

그러나 EPA 혈중수치가 정상인 아이들은 오메가3 보충제를 먹어도 이런 효과가 없었다. EPA 혈중수치가 높은 아이들이 오메가3 보충제를 먹었을 때는 되레 ADHD 증상의 하나인 충동적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CL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 연구소(IPPN)의 제인 창 박사는 “오메가3 보충제 투여는 ADHD 아이들 개개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하며 의사와의 상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아이들은 북미나 유럽의 아이들에 비해 생선을 많이 먹어 오메가3 보충제 없이도 EPA 혈중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다고 대만 연구팀의 수쿠안핀 교수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