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잔해에 깔린 가족들을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시리아 주민
AFP 아랍판 트위터
AFP통신 아랍판은 트위터에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의 진디레스 마을의 지진 피해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진이 덮친 시리아 국경 마을 진디레스
AFP 아랍판 트위터
지진 속에서 아들과 함께 가까스로 살아남은 시리아 주민
AFP 아랍판 트위터
아들을 안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다행이다. 어쨌든 신께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지진으로 가족 12명을 잃은 시리아 주민
AFP 아랍판 트위터
시리아, 오랜 내전에 건물 구조 약화 추정규모 7.0의 지진의 파괴력은 가장 큰 수소폭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규모 7.0 지진의 파괴력이 TNT 폭약 32메가톤(1메가톤은 100만t), 규모 8.0의 지진은 TNT 1기가톤(1기가톤은 10억t)에 이른다.
이번 지진의 규모가 7.8로 측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폭탄 수십 개가 한꺼번에 터진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규모의 지진에는 아파트나 큰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큰 피해가 수반된다. 규모 8.0을 넘어서는 지진에서는 진앙 주변 거주지가 완전히 파괴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시리아 지진 잔해 속 아이 구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쪽 이들리브 지역의 지진 현장에서 구조대가 잔해 속에 파묻혀 있던 아이를 구조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약 3500명이 사망했다. 2023.2.7
UPI 연합뉴스
UPI 연합뉴스
이처럼 진원이 얕으면 지진파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어 지표면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이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주민 대다수가 곤히 잠든 새벽 4시 17분쯤 발생했고, 이 지역 건물 상당수가 지진 위험에 취약한 상태였다.
특히 시리아의 경우 2011년부터 12년간 내전이 이어지면서 구조가 약화한 건물이 많아 더 피해가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