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에볼라 감염 사망자 발생… 종식 4개월 만에 또

민주콩고서 에볼라 감염 사망자 발생… 종식 4개월 만에 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23 23:09
수정 2022-04-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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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남성 2주 전 첫 증상… 21일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도시 고마에서 한 젊은 여성이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다. 2019.8.5 로이터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도시 고마에서 한 젊은 여성이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다. 2019.8.5 로이터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발병 종식 4개월 만에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현지 국립생의학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민주콩고 북서부 에콰퇴르주 주도인 음반다카시에서 31세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보건부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는 지난 5일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일주일 넘게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에서 환자가 지난 21일 에볼라치료센터에 입원했으며 그날 오후 늦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인 맛시디소 모에티 박사는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이 질병은 2주 전에 시작됐고 우리는 지금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강 유역의 무역 허브인 음반다카에서는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에볼라가 발병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주콩고에서는 2018~2020년 동부 지역에서의 발병으로 23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지막 발병은 지난해 10~12월로 동부에서 11명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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