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2-15 16:30
수정 2022-0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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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 살만 총리 등과 회담
UAE 이어 ‘아브라함 협약국’ 첫 방문
‘공동의 적’ 이란 상대로 협력 강화

나프탈리 베네트(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마나마 로이터 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마나마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바레인을 방문했다. 두 달 전 아랍에미리트(UAE) 첫 방문에 이은 것으로 아랍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 살만 빈 하마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찾았다.

베네트 총리는 출발 전 공항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시기에 우리 지역에서 공통의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한 선의와 협력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살만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인사를 나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벤구리온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벤구리온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바레인, UAE, 모로코 등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스라엘 총리의 사상 첫 UAE 방문이 이뤄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최근 UAE를 공격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의 협력 수위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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