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통령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60여년 역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우승
승부차기 끝에 최강팀 이집트 꺾고 새 역사
마키 살(가운데) 세네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환영식에서 축구선수 칼리두 쿨리발리(왼쪽), 사디오 마네(오른쪽)와 함께 목에 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다카르 A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사자 훈장’을 수여했다. 또 선수 각자에 포상금 8만 7000달러(약 1억 400만원)과 다카르 내 토지 200㎡, 인근 신도시 디암니아디오의 토지 5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세네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600달러로 한국의 20분의1에 못 미친다.
세네갈 축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집트를 꺾고 승리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야운데 AFP 연합뉴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 6일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에 상대로 0대0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 4대2로 우승했다. 네이션스컵 60여년 역사에서 세네갈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과 2019년 대회 준우승인 반면, 이집트는 총 7번 우승한 아프리카 최강팀이다.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우승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다카르에서 흥분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다카르 AFP 연합뉴스
네이션스컵 우승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7일에는 다카르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했으며 다음날 새벽까지 축하 모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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