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대원들 여대생들 집회 경비
“부르카 착용도 수용할 것”…前정부 비판
“우린 만족, 아프간 떠난 女 우릴 대표 못해”
집회 금지했던 탈레반 “신청해 허가했을 뿐”
온라인선 ‘탈레반 지지 집회’ 비판 목소리
女시장 출신 “여성 억압, 우리 문화 아냐”
미국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속속 보도되는 가운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등의 차림을 한 여대생 수백명이 오히려 탈레반을 지지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미군이 있을 때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로 여성 인권이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치하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에 만족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 조직원들은 여대생들의 집회 내내 총칼로 무장한 채 경비를 섰지만 집회의 배후에 이들이 관련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탈레반이 돌아와 역사가 바뀌었다”
대부분 여대생들 니캅, 부르카 착용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고,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지는 이슬람 복장을 말한다.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새 규정을 토대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탈레반은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도록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커튼을 쳐 남·여학생을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이런 탈레반의 조치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미군 있을 당시 정부가 여성 잘못 대해”
“아름다움만으로 여성 뽑았다” 비난
한 여대생은 지난 정부가 여성을 잘못 대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여성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탈레반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만족한다”, “아프간을 떠난 여성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적힌 팻말도 눈에 띄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로 나가 행진하기도 했다.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지난 9일부터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한 상태다.
여성 존중한다더니 부르카 안하자 사살
탈레반 반대 집회 참여 여성들에 총격온라인에서는 이날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탈레반 내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었다. 반탈레반 집회에서 여성들은 “여성이 교육 받을 권리, 사회에서 일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인간으로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해 매질과 총격을 가하며 탄압했다.
아프간 첫 여성 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로 대피한 자리파 가파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겨냥해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며 아프간 여성은 극단주의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그들을 야만적인 상태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가혹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회를 빼앗겼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어린 소녀들에 대한 탈레반 대원과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과 달리 탈레반이 여성 시위대 등에 실탄과 채찍 등 폭력을 사용해 대응해 여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인은 감금·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거리에서 곧바로 총격 사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反)탈레반 시위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탈레반은 임신한 경찰관을 사살해 전 세계를 경악게 한 뉴스도 아프간에서 검열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
탈레반, 언론인 최소 19명 감금·폭행
여기자 퇴출 “아무도 잘못 물을 수 없다”
“방송해도 되나 女목소리 나오면 안돼”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구금된 언론인은 최소 1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경찰서에서 채찍, 곤봉, 전깃줄로 두들겨 맞았다. 이 소식은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아프간언론센터 측은 아프간 언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 불확실한 미래, 재정 문제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한 카불의 한 지역방송 앵커 네다는 “자유 미디어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아무도 탈레반에 그들의 과거 잘못과 잔혹행위에 감히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12명 이상의 아프간 저널리스트, 미디어 종사자들은 지역방송, 신문, 뉴스 웹사이트들이 두려움과 협박, 자기검열 속에서 보도해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디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아프간 언론사들이 이슬람 법과 국가 이익에 기초해 보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탈레반은 여성 언론인들이 국영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대부분의 여기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
탈레반은 “방송은 허용하나 방송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기자들이 탄압을 받지 않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르카 착용도 수용할 것”…前정부 비판
“우린 만족, 아프간 떠난 女 우릴 대표 못해”
집회 금지했던 탈레반 “신청해 허가했을 뿐”
온라인선 ‘탈레반 지지 집회’ 비판 목소리
女시장 출신 “여성 억압, 우리 문화 아냐”
“탈레반 지지” 아프간 여대생들
아프간 학생들이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샤히드 랍바니 교육대학 밖에서 열린 친(親) 탈레반 집회에서 여성 연설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한 미국 특사인 잘마이 칼릴자드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50명의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데 협조해준 탈레반과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EPA 연합뉴스 2021-09-11
“탈레반 지지” 아프간 여대생들
아프간 학생들이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샤히드 랍바니 교육대학 밖에서 열린 친(親) 탈레반 집회에서 여성 연설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한 미국 특사인 잘마이 칼릴자드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50명의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데 협조해준 탈레반과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EPA 연합뉴스 2021-09-11
“탈레반이 돌아와 역사가 바뀌었다”
대부분 여대생들 니캅, 부르카 착용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고,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지는 이슬람 복장을 말한다.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새 규정을 토대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탈레반은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도록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커튼을 쳐 남·여학생을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이런 탈레반의 조치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아프간 여대생들 “탈레반 지지” 행렬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샤히드 랍바니 교육 대학교 밖에서 친 탈레반 행렬을 벌이며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한 미국 특사인 잘마이 칼릴자드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50명의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데 협조해준 탈레반과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EPA 연합뉴스 2021-09-11
“탈레반 지지” 아프간 여성들 행렬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샤히드 랍바니 교육대학 밖에서 친 탈레반 시위 중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옆으로 탈레반 무장 조직원이 길가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한 미국 특사인 잘마이 칼릴자드는 9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50명의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데 협조해준 탈레반과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EPA 연합뉴스 2021-09-11
“아름다움만으로 여성 뽑았다” 비난
한 여대생은 지난 정부가 여성을 잘못 대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여성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탈레반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만족한다”, “아프간을 떠난 여성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적힌 팻말도 눈에 띄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로 나가 행진하기도 했다.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지난 9일부터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한 상태다.
부르카 입은 여성
미군이 완전 철수한 다음날 1일(현지시간) 부르카를 입은 아프간 여성들이 카불 와지르 아크바르 칸 병원 근처를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1-09-01
“여성 시위대에 폭력 행사하는 탈레반과 피 흘리는 아프간 여성”
트위터 @zarminakakar4 연합뉴스
탈레반 반대 집회 참여 여성들에 총격온라인에서는 이날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탈레반 내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었다. 반탈레반 집회에서 여성들은 “여성이 교육 받을 권리, 사회에서 일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인간으로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해 매질과 총격을 가하며 탄압했다.
아프간 첫 여성 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로 대피한 자리파 가파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겨냥해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며 아프간 여성은 극단주의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그들을 야만적인 상태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가혹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회를 빼앗겼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어린 소녀들에 대한 탈레반 대원과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과 달리 탈레반이 여성 시위대 등에 실탄과 채찍 등 폭력을 사용해 대응해 여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인은 감금·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거리에서 곧바로 총격 사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反)탈레반 시위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탈레반은 임신한 경찰관을 사살해 전 세계를 경악게 한 뉴스도 아프간에서 검열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
2021년 8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북부 타크하르주의 주도 탈로칸에서 한 여성이 부르카 없이 거리로 나갔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진은 죽은 여성의 가족들이 시신을 끌어안고 슬퍼하고 있는 모습.
폭스뉴스 캡처
폭스뉴스 캡처
반(反)파키스탄 구호 외치는 아프간 여성 시위대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파키스탄대사관 인근에서 반(反)파키스탄 시위에 나선 여성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날 대부분 여성인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 파키스탄은 1990년대 중반부터 탈레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아프간 문제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AFP 연합뉴스 2021-09-07
총 들고 아프간 시위대 향하는 탈레반 대원들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파키스탄대사관 인근에서 반(反)파키스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날 반파키스탄 시위대를 향해 발포, 여러 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카불 AP 연합뉴스 2021-09-07
여기자 퇴출 “아무도 잘못 물을 수 없다”
“방송해도 되나 女목소리 나오면 안돼”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구금된 언론인은 최소 1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경찰서에서 채찍, 곤봉, 전깃줄로 두들겨 맞았다. 이 소식은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아프간언론센터 측은 아프간 언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 불확실한 미래, 재정 문제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한 카불의 한 지역방송 앵커 네다는 “자유 미디어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아무도 탈레반에 그들의 과거 잘못과 잔혹행위에 감히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12명 이상의 아프간 저널리스트, 미디어 종사자들은 지역방송, 신문, 뉴스 웹사이트들이 두려움과 협박, 자기검열 속에서 보도해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디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아프간 언론사들이 이슬람 법과 국가 이익에 기초해 보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탈레반은 여성 언론인들이 국영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대부분의 여기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
탈레반은 “방송은 허용하나 방송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기자들이 탄압을 받지 않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불에서 탈레반에게 구타당한 기자들
지난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탈레반에게 구타 당한 뒤 부상을 입은 기자들의 모습. 제3자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2021-09-09
카불에서 탈레반에게 구타당한 기자들
한 기자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탈레반에게 구타당한 뒤 부상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제3자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2021-09-09
탈레반 치하에도 여성들 대담한 시위…”새 정부에 우리도 넣어야”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의 여성 인권 탄압에 맞서 2일(현지시간) 헤라트시에서‘두려워 하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 는 손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선 아프간 여성. 트위터 @TOLOnews
아프간에 확산하는 여성 권리 보장 시위
아프가니스탄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에서 6일(현지시간) 여성 인권 보장과 새 정부 구성에 여성 참여를 촉구하는 여성 시위가 벌어졌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탈레반 지지” 아프간 여대생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샤히드 랍바니 교육대학 밖에서 친 탈레반 시위 중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옆으로 탈레반 무장 조직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한 미국 특사인 잘마이 칼릴자드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50명의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데 협조해준 탈레반과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EPA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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