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객기 테헤란 이륙 직후 추락 “170여명 전원 사망”

우크라이나 여객기 테헤란 이륙 직후 추락 “170여명 전원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1-08 13:27
수정 2020-01-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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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 여객기 동체와 유류품 파편이 흩어진 가운데 구호요원들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8일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 여객기 동체와 유류품 파편이 흩어진 가운데 구호요원들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170여명이 탑승한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항공(UIA)의 보잉 737 여객기가 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향하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68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르스 통신은 기체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응급구조대의 피르호세인 쿨리반드 국장은 국영 TV에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였지만 우리는 대원들을 파견해 어쩌면 몇몇 승객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국영 TV는 나중에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행 항적을 추적하는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륙한 뒤 8분 만에 곧바로 데이터 송신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방의 적십자에 해당하는 적신월 관계자는 이런 추락이라면 생존자를 찾기란 불가능하다고 국영 매체에 털어놓았다.

일단 현재로선 이날 이른 시간에 이란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을 로켓으로 공격한 것과 관련은 없어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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