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는 고양이도 미라로

고대 이집트는 고양이도 미라로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24 16:12
수정 2019-1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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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고양이, 악어, 새 등 지난해 출토 유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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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mmy 23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에 있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공개된 고양잇과 동물의 미라.
기자 AFP 연합뉴스
사자 새끼 두 마리가 포함된 다양한 고대 이집트 동물 미라가 공개됐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3일(현지시간) 카이로 남부 사카라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악어, 새, 고양이, 사자 새끼 등의 미라가 포함된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 유물 수백점이 저장된 공간은 지난해 사카라 계단식 피라미드 인근에서 발견됐다. 모스타파 와지리 최고 유물 위원회 사무총장은 고양이로 보이는 미라 5점 중에 사자 새끼가 2점 포함돼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더를 이용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사자 미라는 상당히 희귀하다. 2004년엔 사카라에서 사자 뼈가 발견됐는데 이로 인해 이 지역이 고대에 신성한 곳이었다는 게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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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556=“”> The mummy</yonhap>
The mummy 23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에 있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공개된 고양이 미라.
기자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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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550=“”> The mummy</yonhap>
The mummy 23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에 있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공개된 고양잇과 동물의 미라.
기자 AFP 연합뉴스
당시 고대 여신 바스테트를 상징하는 석재, 목재 고양이 조각상, 커다란 돌 풍뎅이상도 발견됐는데 와지리는 이 풍뎅이상을 가장 큰 발견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자 머리를 한 세크메트 여신의 조각상, 린넨 붕대로 싸여있는 이집트 몽구스 미라 두 점도 전시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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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558=“”> The mummy</yonhap>
The mummy 23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에 있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공개된 고양잇과 동물의 미라.
기자 AFP 연합뉴스
사카라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 떨어져 있으며, 2000년 이상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멤피스의 매장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약 3000년 동안 매장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2011년 시위 이후 관광산업에 타격을 받은 이집트는 최근 고고학 발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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