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 수영 못하는 여성·어린이 “수용인원은 50명인데 200명이나 탑승”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의 티그리스강에서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일부 탑승객들이 구조선에 가까스로 구조된 반면 일부는 강에 빠져 있다.
알자지라방송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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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의 티그리스강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71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19명을 포함한 55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수영을 못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도 상당수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객들은 쿠르드족의 새해 명절인 ‘노우르즈’ 행사에 참석하려고 모술의 관광단지로 가던 중이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사고 원인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민방위의 한 소식통은 여객선이 정원을 훨씬 웃도는 승객을 태운 것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압델-레힘 알-샤마리 이라크 의원은 “배의 수용 인원은 50명인데 약 200명이 탑승했기 때문에 침몰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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