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메카주의 최대 도시 제다에 21일(현지시간) 집중호우가 내려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다에서는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60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내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바퀴가 물에 잠긴 차들이 한결같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고 일부 차량은 물에 갇혀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택시 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시내 초중고와 대학교가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청소부가 맨홀 뚜껑 위로 역류하는 물을 막아보려 하지만 속수무책일 정도로 물살이 거셌다.
이 같은 물난리에 아랑곳없이 모처럼 내리는 비가 마냥 즐거운 아이들은 고무 튜브를 들고나와 도로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 년 내내 건조한 사막기후로 사우디에서는 한국과 같은 장마는 없고 이날처럼 하루 이틀 내리는 비가 연중 강수량의 전부다.
그런데도 비만 오면 한바탕 물난리를 겪는 것은 시내에 배수를 위한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설치돼 있는 하수도는 연중 불어오는 사막 모래와 쓰레기 등으로 막혀 이날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제다에서는 2009년 홍수로 무려 11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기상청 예보 후 제다 한국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이 SNS 등 비상연락망을 통해 대비를 당부한 덕분에 한인사회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제다에서는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60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내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바퀴가 물에 잠긴 차들이 한결같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고 일부 차량은 물에 갇혀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택시 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시내 초중고와 대학교가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청소부가 맨홀 뚜껑 위로 역류하는 물을 막아보려 하지만 속수무책일 정도로 물살이 거셌다.
이 같은 물난리에 아랑곳없이 모처럼 내리는 비가 마냥 즐거운 아이들은 고무 튜브를 들고나와 도로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 년 내내 건조한 사막기후로 사우디에서는 한국과 같은 장마는 없고 이날처럼 하루 이틀 내리는 비가 연중 강수량의 전부다.
그런데도 비만 오면 한바탕 물난리를 겪는 것은 시내에 배수를 위한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설치돼 있는 하수도는 연중 불어오는 사막 모래와 쓰레기 등으로 막혀 이날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제다에서는 2009년 홍수로 무려 11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기상청 예보 후 제다 한국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이 SNS 등 비상연락망을 통해 대비를 당부한 덕분에 한인사회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