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42% 지진대… 관광객 불안
터키 남서부의 지중해 휴양지인 보드룸 인근에서 하루 동안 지진이 약 500회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무을라주 보드룸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2분쯤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후 24시간 동안 490회 이상 여진이 관측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도 보드룸 근해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근 그리스 코스섬에서 관광객 2명이 숨졌다. 터키는 규모 5 안팎의 지진이 수시로 일어날 정도로 단층활동이 활발하다. 국토의 42%가 지진대에 속해 있다.
보드룸은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양지다. 관광객들은 지진 우려에 숙소 바깥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불안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피령이 내려지거나 해당 지역을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8-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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