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안경비대 “9명 구조”…터키인 브로커 2명, 자력 생존
터키 에게해 연안에서 24일 난민 보트가 침몰해 11명이 숨졌다.터키 해안경비대는 이날 아이든주(州) 쿠샤다스 근해에서 시리아 난민을 태운 고무보트가 침몰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9명은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이 보트는 난민 약 20명과 터키인 브로커 2명을 태우고 그리스 영해의 섬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안경비대 조사에서 파악됐다.
브로커 2명은 보트 침몰 후 헤엄 쳐 자력으로 해안에 도달한 후 당국에 붙잡혔다.
도안뉴스통신 등 일부 터키 언론은 해변에 놓인 시신 가운데 5구는 어린이였다고 보도했다.
초기 보고에서 난민 22명이 배에 타고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탑승한 난민이 20명이라는 생존자 진술에 따라 해안경비대는 수색을 종료했다.
에게해는 2015년말까지 난민 등 이주민의 주요 이동경로였으나 유럽연합과 터키의 난민송환협정이 발효된 작년 3월 이래 에게해 루트에서 이동이 급감했다.
대신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거쳐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지중해 중앙 루트’로 경로가 바뀌면서 이탈리아 지중해가 새로운 ‘죽음의 바다’가 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