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테러 연루 용의자 20여 명 체포

튀니지, 박물관 테러 연루 용의자 20여 명 체포

입력 2015-03-22 14:58
수정 2015-03-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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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발생한 국립박물관 테러와 연루된 용의자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모하메드 알리 아루이 튀지니 내무장관은 체포된 이들 가운데 10명은 박물관 테러에 직접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대규모 작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루이 장관은 또 테러 현장에서 사살된 2명의 테러범 외에 다른 용의자의 사진도 공개하며 그에 대한 제보도 요청했다.

수도 튀니스에서는 이날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튀니지인 3명 등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성당 미사가 열렸다. 미사에는 정부 각료들도 참석했다.

미사가 열린 대성당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이 밝혀졌으며 성당이 있는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를 따라 경찰이 삼엄하게 배치됐다.

앞서 튀니스에 있는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는 18일 군복 차림의 남성 2명이 총격 테러를 벌여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비아의 지하드(이슬람 성전) 캠프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조사된 테러범들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튀니지인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1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 4천명의 튀니지인이 시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 지하드에 참여했고 약 500명은 이미 튀니지로 돌아왔다”며 “여기에 더해 (정부가) 애초에 출국을 막아낸 5천∼6천 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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