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졸업생 최초 ‘올림픽 육상 金’
“배움은 나를 세우는 길”…석사학위 따내
개브리엘 토머스(미국)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성조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토머스는 21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하버드 출신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08.07 파리 AP 뉴시스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22초08로 2위,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이 22초20으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서 200m 동메달과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토머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00m 2위, 여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여자 200m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이날 경기에서 토머스는 8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브리엘 토머스(미국)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한 후 기뻐하고 있다. 토머스는 21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하버드 출신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08.07. 파리 AP 뉴시스
미국 올림픽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토머스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머스는 학사 학위를 딴 후에도 “배움은 육상을 뛰어넘어 나 스스로를 세우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학업을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까지 ‘스포츠 탈장’에 시달렸던 토머스는 인터뷰에서 “트랙으로 돌아가기 위해 긴 여정을 걸어왔다”면서 “이 순간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훈련했지만, 실제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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