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24 12:11
수정 2024-07-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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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 IOC에 항의
캐나다 올림픽위 “후속 조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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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프랑스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3 생테티엔 A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프랑스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3 생테티엔 AP 연합뉴스
올림픽 여자 축구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측이 조별예선 첫 번째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장 상공에 무인기(드론)를 띄웠다가 덜미를 잡혔다.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훈련장 상공에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우리 팀의 스태프들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무인기를 조작한 여자 축구팀의 스태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COC)도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의 신고로 승인되지 않은 구성원(a non-accredited member)이 체포됐다. 해당 스태프는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 여자 축구팀을 녹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뉴질랜드 축구계와 피해를 입은 모든 선수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도 IOC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캐나다 축구협회와 국제축구협회(FIFA) 등과 함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파랭킹 8위인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이다.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A조에 속해 있는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조별예선 1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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