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샀다면 버려야”…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한 이유는

“이 제품 샀다면 버려야”…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한 이유는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12 16:00
수정 2024-06-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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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불닭볶음면을 보고 있다. 2024.5.19 뉴스1
지난달 19일 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불닭볶음면을 보고 있다. 2024.5.19 뉴스1
덴마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Buldak 3x Spicy & Hot Chicken),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Buldak 2x Spicy & Hot Chicken), ‘불닭볶음탕면’(Hot Chicken Stew)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수의식품청은 한 봉지에 든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수의식품청은 “제품을 구입한 매장에 반품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매운 음식이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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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수의식품청(DVFA) 홈페이지 캡처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 홈페이지 캡처
BBC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덴마크 당국이 이런 조처를 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BBC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덴마크 사람들의 매운 양념에 대한 포용도가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사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싱거운 새우 빵에 후춧가루를 약간만 뿌려도 너무 맵다고 생각하는 덴마크 친구가 있다”며 “덴마크 사람들이 매운 라면을 독극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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