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인도네시아 실세와 핫라인 구축… “양국 투자 협력 촉진”

추경호, 인도네시아 실세와 핫라인 구축… “양국 투자 협력 촉진”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11-15 11:52
수정 2022-1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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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인니와 고위급 대화 출범
양국 투자·개발 촉진 위한 패스트트랙
빤자이딴 인니 장관은 정권 핵심 실세

추경호 부총리와 인니 장관
추경호 부총리와 인니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이사 발리 누사누아 컨벤션 센터(BNDCC)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 11. 15. 기획재정부 제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국 경제 컨트롤 타워 격인 두 사람의 고위급 대화는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투자·개발과 관련한 신속한 협의와 절차를 진행하는 ‘핫라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빤자이딴 장관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정권 실세로 알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핵심 투자 사업의 허가권 등을 관장하는 고위급 경제 인사로 에너지 광물, 공공사업주택, 교통, 관광 등 7개 주요 부처를 아래에 두고 있다. 앞서 중국과의 투자 유치 협의에서도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추 부총리와 빤자이딴 장관의 고위급 대화는 경제 현안 해결과 함께 양국 간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패스트 트랙’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하고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기재부는 “양국 간 투자 협력 촉진을 위한 정책 협조, 양국 간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 및 이행 촉진, 양국 간 투자 프로젝트 실현의 병목 현상 해결을 위해 협력함으로써 한-인니 간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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