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지역의 한 건물에서 여성이 밖을 내다보고 있다. 라파 EPA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니예는 하마스가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며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서 밝혔다.
이후 하마스 관계자는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에서 “휴전 일수와 가자지구로의 구호 반입, 인질과 수감자 교환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에는 ‘(이스라엘) 점령군 수용소’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들과 교환해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풀어주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사항은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발표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인질 240여명을 납치해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인질 석방 합의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전 어느 때보다 (합의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협상 중인 인질 석방 조건은 수일간의 교전 중지로 전해진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여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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