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하승연 기자
입력 2024-11-12 10:20
수정 2024-1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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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 그가 “술, 담배, 마약, 문신은 하지 말라”며 막내아들 배런(18)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CNN 방송화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 그가 “술, 담배, 마약, 문신은 하지 말라”며 막내아들 배런(18)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CNN 방송화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 그가 “술, 담배, 마약, 문신은 하지 말라”며 막내아들 배런(18)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0년 4월 CNN 방송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 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에 출연해 진행자 래리 킹과 여러 정치·사회적 사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이 아들을 훈육하는 장면이 나온 건 중간중간 삽입된 일상생활 모습에서다.

당시 래리 킹은 “래리 킹 라이브 카메라가 도널드, 멜라니아, 그리고 그들의 네 살 아들 배런이 어떻게 사는지 내부를 들여다봤다”며 “이들 삶에는 화려함과 특권이 있지만, 이 가운데 아버지로서의 엄중한 조언도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들 배런에게 재차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배런을 안은 채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하더니, 이후 “커선 이걸 기억해라. 술, 담배, 마약, 그리고 문신을 절대 해선 안 된다. 나는 네 몸에 그 어떤 문신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래리 킹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래리 킹이 ‘특권을 누리는 아이들이 마약 등 잘못된 길로 가는 사례가 꽤 있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영상에서도 봤듯 저는 매일, 매주 아이들에게 마약, 술, 담배, 심지어 문신도 금지한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아빠 제발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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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일 밤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과 아들 배런 트럼프 옆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11.6 AFP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일 밤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과 아들 배런 트럼프 옆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11.6 AFP 연합뉴스


이러한 내용의 영상은 트럼프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 중이던 지난달부터 국내 온라인상에 ‘트럼프가 자식 교육할 때 강조했던 4가지’ ‘트럼프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나쁜 습관’ 등을 제목으로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의외로 절제왕이다”,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이런 점은 배워야 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부터 술, 담배,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여러 공식 석상에서 강조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45대 대통령 취임 오찬에서도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백악관 참모진과 출입기자단의 자녀들을 만난 자리에서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마라. 술과 담배도 하지 마라. 여러분의 인생을 즐겨라”라며 “내 아이들에게도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했다. 또한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미팅 때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으며 “부모가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처럼 ‘중독’을 경계하게 된 계기로는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 1981년 42세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난 점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6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내게도 죽은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 그게 무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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