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하나로 묶는 대통령” 해리스, 美 대선 후보 수락

“미국을 하나로 묶는 대통령” 해리스, 美 대선 후보 수락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8-23 11:53
수정 2024-08-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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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국인을 대표…상식적인 대통령”
“가드레일 없는 트럼프, 혼란과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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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8.22 시카고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8.22 시카고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나흘째 행사에서 “모든 미국인을 대표해, 정당과 인종, 성별, 언어와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고 꿈을 쫒고 서로를 보살피는 미국인을 대표해,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서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를 이 길로 이끈 최근 몇 년의 과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만, 나는 이런 예상 밖의 일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오늘 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한다. 나라를 당과 나보다 위에 둔다는 것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치와 자유, 평화로운 권력 이양 등 신성한 미국의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가장 높은 열망을 중심으로 우리를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되겠다. 경청하고 현실적이며, 실용적이고 상식이 있는 대통령, 항상 미국인들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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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2024.8.22 시카고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2024.8.22 시카고 로이터 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가 “미국을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집권 2기 청사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에 대해 “미국을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드레일이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상해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동’에 대해 재임 시절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장한 것을 거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을 석방하고 언론인과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사람들로 간주하는 모든 사람을 투옥하려는 명백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낸 세월은 ‘혼란과 재앙’이었다”고 규정한 뒤 “그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의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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