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가 북한보다 강하며 그것을 사용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의 실무접촉 과정에서 비핵화 과정에 대해 양측의 의견차가 컸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장으로 가고 있다. 2018.5.23 워싱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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