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판문점 어때?” 트럼프 트윗에 달린 네티즌 반응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5-01 15:41
수정 2018-05-01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거예요.”

“전쟁이 시작된 곳에서 전쟁을 끝내다니,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미 노벨평화상은 당신거예요.”
이미지 확대
미시간주 유세집회에서 웃음 짓는 트럼프
미시간주 유세집회에서 웃음 짓는 트럼프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 타운십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환호가 터져 나오자 몸을 비스듬히 한 채 웃음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어떠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약 2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판문점 회담을 적극 환영한다는 내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국가간 행사를 SNS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북미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그냥 한 번 물어보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미지 확대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집?자유의집 거론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집?자유의집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5월 중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전격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고 물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연합뉴스
이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평화의 집을 추천한다. 전세계가 당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있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영웅이 될 것이다. 노벨상은 이미 당신의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또 다른 한국인 네티즌은 “물론이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일거다. 트럼프 대통령님, 훌륭한 선택”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비무장지대(DMZ)는 신성한 땅이다. 그곳에 간다면 전세계에 새로운 자유의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좋은 생각이다. 그곳은 평화와 자유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프로필에 사용하고 ‘김정은’이라고 자칭한 네티즌은 “나 역시 판문점 회담이 좋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달린 댓글들 2018.5.1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달린 댓글들 2018.5.1
트위터 캡처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도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가서 억류된 미국인들과 함께 돌아와달라. 마치 영웅 영화의 한 장면 같을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당신은 진짜 영웅이다. 누구도 전에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 당신이 모든 일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반면 냉소적인 댓글도 있었다. “아이홉(미국의 팬케이크 체인음식점)은 어떤가?”, “그냥 물어본다고? 당신 6살인가?”, “그냥 물어본다고? 지금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건가. 당신의 똑똑한 위원회에게 물어보는 건 어떤가. 그리고 왜 맨앞 철자를 다 대문자로 썼나. 맞춤법부터 배우길” 등이다.

보수 성향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모든 핵폭탄을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가해야 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은 위장된 정치쇼에 불과했다. 반드시 기억해라.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순간, 그들이 남북을 하나의 공산주의 국가로 통일하려 한다는 사실을…”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