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4-10-14 15:50
수정 2024-10-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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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군대를 파병했다는 한국 국방부 주장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맹국들과의 국방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일간 정례 대국민 영상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정권과 같은 정권 간의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무기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의 사람들을 점령군의 군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파트너와의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장거리 역량과 우리 군대에 대한 더 지속적인 공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0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 군인을 파견했을 수 있다”, “더 큰 규모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북한군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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