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빈대 탐지견 ‘세코’
영종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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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진 2살짜리 비글견 ‘세코’(Ceco)는 지난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됐다. 한국의 해충 구제 회사 세스코에 따르면, 세코는 이러한 냄새를 감지하도록 훈련된 국내 유일의 개이며 95%가 넘는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의 안전부, 교통부, 질병통제예방청과 협력하여 공항 도착 시 여행객을 검사한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가 프랑스 파리에 모이는 만큼, 올림픽 이후 빈대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지난 11일 끝난 올림픽에서 경쟁한 후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하여 메달 경쟁에서 8위를 차지했다.
한국 정부는 “세코 등 탐지견 팀을 지난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파리에서 직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에 대한 항공기 소독을 한 달에 한 번에서 일주일에 한 번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는 파리발 빈대 공포가 퍼졌는데 러시아 요원들이 그 공포를 실제로 조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2023년에 전통 온천, 대학 기숙사, 기차역 등에서 해충이 출몰했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히스테리 현상이 나타났고, 정부는 이 작은 곤충을 근절하기 위한 4주간의 캠페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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