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억이 보너스” 메달 포상금 실제 지급액 1위는 ‘이 나라’였다

“146억이 보너스” 메달 포상금 실제 지급액 1위는 ‘이 나라’였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8-12 10:39
수정 2024-08-12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포브스 집계 결과 1위 이탈리아
프랑스, 보너스 규모 128억원
메달 순위 1위인 미국은 113억원

이미지 확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이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24.8.6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이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24.8.6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여러 나라들이 자국 메달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한 가운데 메달 보너스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나라는 이탈리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나라별 올림픽 메달 보너스 실제 지급액 규모를 집계한 결과 이탈리아가 메달 보너스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개막 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9만 6000달러(약 2억 6000만원), 은메달 9만 8000달러(약 1억 3000만원), 동메달 6만 5000달러(약 8800만원)를 주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금메달 13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탈리아는 메달 보너스로 총 1070만 달러(약 146억 1000만원)를 선수들에게 지급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 올림픽 미국과 이탈리아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 이탈리아팀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축하하고 있다. 2024.8.11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 올림픽 미국과 이탈리아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 이탈리아팀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축하하고 있다. 2024.8.11 AP 연합뉴스
개최국인 프랑스는 금메달 8만 7000달러(약 1억원), 은메달 4만 3000달러(약 5800만원), 동메달 2만 2000달러(약 3000만원)를 약속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의 성적을 냈다. 프랑스의 메달 보너스 규모는 940만 달러(약 128억원) 정도에 이른다.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보너스가 3만 7500달러(약 5100만원) 정도여서 총 보너스 액수가 830만 달러(약 11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어 헝가리 380만 달러(약 51억원), 홍콩 190만 달러(약 25억원) 순이다.
이미지 확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농구 대회 프랑스와 미국의 결승 경기에서 미국 선수들이 승리한 후 축하하고 있다. 2024.8.11 EPA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농구 대회 프랑스와 미국의 결승 경기에서 미국 선수들이 승리한 후 축하하고 있다. 2024.8.11 EPA 연합뉴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나란히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지급해 6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이스라엘은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냈다.
이미지 확대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바이에르쉬르마른에서 열린 2024년 하계 올림픽 카누 여자 더블 500m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리우드밀라 루잔과 아나스타시아 리바콕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9 AP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바이에르쉬르마른에서 열린 2024년 하계 올림픽 카누 여자 더블 500m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리우드밀라 루잔과 아나스타시아 리바콕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9 AP 연합뉴스
네덜란드 130만 달러(약 17억원), 폴란드와 뉴질랜드 100만 달러(약 13억원)까지 10개 나라가 100만 달러 이상의 메달 포상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리스트 1명에게 500만 리얄(약 18억원) 포상금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태권도 여자 49㎏급 두냐 아부탈렙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미지 확대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달성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달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8 파리 박지환 기자
한국은 개인전을 기준으로 금·은·동 각각 6300만원, 35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여기에 연금이 각각 매월 100만원, 75만원, 52만 5000원이 지급되는데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을 수도 있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개인전의 75%가 적용되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나 지도자에게도 3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