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자료사진
IOM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생존자 증언에 비춰볼 때 리비아 서부 즈와라에서 출항한 이 선박에 모두 8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생존자 25명은 리비아 구금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IOM는 구체적인 사고 일시와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IOM는 지중해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민 경로가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에만 2200명이 이곳 바다를 건너다 익사했다.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이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거쳐 유럽행을 시도하는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로 최단거리인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을 목적지로 삼는다고 한다.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리비아와 튀니지를 출발해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이민자의 수는 지난달 기준 15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6월에도 적어도 78명이 그리스 남부 연안에서 조그만 낚시배에 올라 지중해를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고, 100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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