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알시파 병원 전격 진입…현재 내부 상황은(영상)

이스라엘軍, 알시파 병원 전격 진입…현재 내부 상황은(영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1-15 09:58
수정 2023-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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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알시파 병원 야간 급습
이軍 “특정구역서 정밀표적작전 수행 중”
“가자지구 민간인 아닌 하마스와 전쟁 중”
“병력에 의료 및 아랍어 통역 요원 포함”
“병원 내 모든 하마스 무장대원 투항하라”

하마스 “이스라엘과 바이든에 전적 책임”
팔 자치정부 “환자 목숨, 이軍에 책임 묻겠다”
가자지구 보건 관계자 “죽으면 천국서 보자”
현재 병원 내부 상황 알자지라에 공개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약 2500여명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환자를 ‘인간방패’ 삼아 병원 지하에 지휘작전통제 본부를 꾸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작전 경과에 따라 지난달말 본격화한 지상전 및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의 전체 전황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작전 과정에서 병원 내 입원해 있던 환자와 피란민 등 민간인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후폭풍도 예상된다.

알시파 병원에는 현재 600명의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진, 1500여명의 피란민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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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이날 “첩보 정보와 작전상 필요를 바탕으로 알시파 병원 특정구역에서 테러조직인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에 앞서 최근 몇 주간 우리는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는 병원의 지위가 위험해진다고 거듭 경고했다. 군사적 목적으로 알시파 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전날도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군사활동을 12시간 이내에 중단하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 직전, 이스라엘이 수분 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겠다고 통보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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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다만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 시선을 의식한듯, 이번 작전이 하마스 격퇴는 물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지상작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의료진, 시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와 전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작전은 환자와 민간인을 병원에서 대피시키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기 위한 시도”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병력 가운데는 의료팀과 아랍어 통역 요원이 포함돼 있다. 이들 병력은 하마스가 ‘인간 방패’ 삼는 민간인에 어떠한 해도 가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작전 흐름에 따라 인큐베이터와 의료장비 등도 병원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병원 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항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이스라엘 점령군과 바이든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알시파 병원 환자의 목숨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던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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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한 달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벌였고 약 2주 전부터는 본격적인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지하에 작전지휘본부를 꾸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 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는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그곳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러한 행위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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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재 알시파 병원 내부 모습.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무니르 알부르시 박사는 알자지라에 병원 내부 상황을 생중계하며 “내가 죽으면 천국에서 보자”고 밝혔다. 2023.11.15. 알자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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